앞으로 한 달, 2019

요새 거의 보름째 놀고 있고 이제 한 달 정도가 남았다. 
평생에 다시 올까 싶은 기회 - 마음 불편하지 않고 적법하게 놀 수 있는 나날들 - 인데 어떻게 놀아야 잘 놀았다고 소문이 날까. 
별 것 없어도 하루하루가 즐거운 백수의 나날들. 시간은 심지어 더 잘가는 듯?

일단 지난주에는 서울에 가서 6일동안 시간 맞는 친구 8명을 만나고 또 나름대로 가보고 싶었던 전시회도 다녀왔다. 체력은 바닥인데 나이 생각 못하고 더운 날 돌아다닌다고 무리했는지 집에 와서 좀 힘들었다. 그 더위에 매일 거의 10키로씩 걸어다녔으니 무리는 무리였지. 게다가 투머치토커인 나는 말도 너무 많이 해서 목이 쉬어버렸다. 

돌아오는 날에 엄마가 마중나왔는데 내 목소리 듣고 아재인 줄 알았다며;; 그래도 늘 어제 만났던 것처럼 어색하지 않은 친구들과의 만남은 즐거웠고, 여러 추억이 있는 장소들을 다니면서 혼자 여행하는 느낌으로 즐겁게 다녔다. 내 20대, 30대 초반을 보냈던 곳이라 그런지 늘 그때가 그리운 것처럼 서울은 그리운 곳인데, 오랜만에 다녀와서 좋다. 이제는 더 자주 갈 수 있겠지만.

8월 중에 친구 모임이 두 번 정도 더 있을 거 같고, 9월 추석 전에 엄마랑 홍콩 가려고 했는데 홍콩 상황이 그래서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 중이다. 갱년기 때문에 더운 게 싫다고 하시니 갈 곳이 참 너무 없다.. 
남은 날들은 그냥 쉬면서 집에서 책 보고 영화보고 뒹굴뒹굴거릴까 싶기도 하다. 30대 중반에 들어서니 이게 그렇게 좋네ㅋㅋ


덧글

  • 2019/08/18 00:44 # 답글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2019/08/18 21:25 # 비공개

    비공개 답글입니다.
  • 2019/08/18 22:24 # 비공개

    비공개 답글입니다.
  • 2019/08/19 23:57 # 비공개

    비공개 답글입니다.
  • 2019/08/20 19:55 # 비공개

    비공개 답글입니다.
  • 2019/08/20 22:18 # 비공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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